농바우끄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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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바우끄시기
  • 새금산신문
  • 승인 2019.10.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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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장 호 금산문화원장
장 호 금산문화원장

금강이 흐르고 있는 부리면 어재리 느재마을에서 동남쪽으로 350m 떨어진 농박골에 가면 갓바위와 농바우가 나란히 있는데 갓바위는 남성을 상징하고, 농바우는 여성을 상징한다. 남성들은 참여할 수 없는 농바우끄시기는 여성을 상징하는 농바우에 생명의 부활을 염원하는 용줄이 걸리면 시작된다.

30대 이상의 부녀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기우제로서, 참여할 수 없는 남성들은 기우제에 필요한 짐을 날라 준다든가 하는 등의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비가 올 때까지 여러 마을 사람들이 이어서 당기다 보면 끝내 비가 오고야 만다는 기우제이지만, 이제는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생명의 시대를 꿈꾸는 행사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농바우끄시기의 구성은 물병매기, 용줄꼬기, 용줄매기, 무제, 농바우끄시기, 개막기, 날궂이로 7개의 연행의례로 되어 있는데, 용줄꼬기는 남정네들이 농바우에 맬 동아줄을 매는 과정으로, 일이 정해지면 남정네들이 각 가정마다 짚단을 걷어서 농바우에 걸 용줄을 꼬는데, 그 굵기는 약 10cm, 길이는 약 1m 이상 되도록 2개를 만든다. 용줄매기는 농바우에 줄을 매는 것으로, 이 때 부녀자들은 무제와 날굿이 준비를 해 농바우로 향하고 남자들은 자리를 뜬다.

농바우끄시기의 형식은 소리와 놀이로 구성되는데, 소리는 선소리와 받음소리로 진행되며, 놀이는 부녀자들이 농바우 아래 흐르는 계곡의 물에 떼 지어 들어가 알몸으로 날굿이를 하고 끝을 맺으면 이를 보고 너무 상스러워 하늘이 비를 준다는 것이다.

물병매기는 가뭄시에 부녀자들이 물병을 머리에 이고 강가에 가서 물을 담아 솔가지로 병의 입구를 막고 집에 돌아와 사립문 밖에 물병을 거꾸로 매달아 놓은 후,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려 부정을 예방하는 의식이다.

현재 이 무형문화재의 회원으로는 예능보유자 양철규, 전수조교 김남례, 이선애, 회장 양원식, 부회장 최귀영, 총무 이정심, 재무 김기애, 감사 유정임, 심혜숙, 이수자, 전영숙, 장상호, 송선영 외 88명으로 총 1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농바우끄시기는 현재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 32호로 지정되어 전승·보존되고 있고, 현재 회원들 중심으로 시현하고 있는 '농바우끄시기마당극' 이 있으며 금산문화원이 주관하여 금산소년소녀합창단과 협업하여 '농박골아기장수이야기뮤지컬' 을 준비하고 있으며 20191026일 오후 4시 금산학생체육관에서 첫 시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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