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뜬리턴즈’에서는 데뷔 25주년을 맞은 코요태 멤버 신지, 김종민, 빽가의 마지막 여행 이야기가 그려졌다. 여행 도중 김종민은 신지에게 “내년에 결혼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이에 신지는 “그건 그냥 허풍이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신지는 “그땐 너희를 설득하려고 그런 말 한 거다. 앨범을 내고 싶어서 너희를 끌어들이려던 것”이라며 “올해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계획이 있다고 말한 것도 그 맥락이었다. 올해가 벌써 반이나 지났고, 이제는 결혼은 물 건너갔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종민은 “내년에는 결혼 운이 들어온다고 하더라”고 분위기를 띄웠지만, 신지는 “그건 오빠가 먼저 결혼을 해야 우리도 따라할 수 있다는 말”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우리는 그냥 다 글렀어”라고 말하며 스스로를 웃겼다.

신지는 또 “결혼을 하지 않아서 오히려 지금까지 활동을 길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결혼했으면 해외여행을 이렇게 자유롭게 할 수는 없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 사람이 오랜 시간 함께한 팀워크와 우정을 보여주며 25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장면들이 이어졌다. 현실적인 고민과 유쾌한 농담이 오가며, 멤버들은 여전히 솔직하고 꾸밈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