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톰프슨의 활약에 무너진 욜라 율리아나와 팀… 퍼타미나 엔두로, 팝시보의 무패 행진에 제동
2025 프로리가 파이널 포 첫 라운드에서 조던 톰프슨이 이끄는 퍼타미나 엔두로가 강호 팝시보를 꺾으며 큰 이변을 일으켰다. 4월 24일(목) 세마랑 자티디리 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퍼타미나는 세트 스코어 3-1(25-17, 25-22, 19-25, 25-17)로 승리하며 팝시보의 무패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승리로 퍼타미나는 파이널 포 첫 라운드의 우승을 확정지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반면 팝시보는 첫 패배를 당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흐름
첫 세트는 퍼타미나가 5-3으로 앞서며 시작됐다. 팝시보는 빠르게 점수를 따라붙으며 6-5로 격차를 좁혔지만, 퍼타미나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리드를 유지했다. 주나이다 산티의 강력한 스파이크가 결정적으로 작용하며 8-6으로 점수를 벌렸다.
퍼타미나는 이후 11-6까지 격차를 벌리며 팝시보를 압박했다. 팝시보는 제시카 므루직을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퍼타미나의 단단한 블로킹과 수비에 막히며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 퍼타미나는 16-10으로 우세를 이어갔고, 결국 첫 세트를 25-17로 가져갔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퍼타미나는 기세를 이어갔고, 팝시보는 주나이다 산티를 대신해 누를라이리 쿠수마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 매디슨 킹던의 연속 공격으로 점수를 좁히는 데 성공한 팝시보는 분위기를 바꾸는 듯 보였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퍼타미나가 다시 흐름을 잡았다.
특히 아시 티티 팡에스투리의 서브 에이스는 팝시보의 반격 의지를 꺾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두 번째 세트는 팽팽한 접전 끝에 퍼타미나가 25-22로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세 번째 세트는 팝시보가 반격에 성공한 유일한 순간이었다. 반전의 주인공은 매디슨 킹던과 제시카 므루직이었다. 두 선수의 공격이 연이어 성공하며 25-19로 세트를 따냈고, 승부는 네 번째 세트로 이어졌다.
네 번째 세트에서 퍼타미나는 다시 한 번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안정감을 되찾은 퍼타미나는 조던 톰프슨의 공격력을 앞세워 팝시보를 몰아붙였고, 세트를 25-17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의 의미
이날 승리는 퍼타미나에게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팝시보를 상대로 거둔 승리는 팀의 자신감을 크게 끌어올렸으며, 파이널 포 1라운드 우승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반면, 팝시보는 이번 패배로 완벽했던 시즌 흐름에 균열이 생겼고, 향후 경기에서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퍼타미나는 경기 막판 아자흐라 드위, 일명 ‘겐디스’를 서브 전문 요원으로 투입하며 마무리까지 빈틈없이 진행했다. 이날의 경기력은 퍼타미나가 결승 무대에서도 강력한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