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농구 대표팀, 몬테네그로전 승리… 야부셀레의 인상적인 덩크와 사르의 눈부신 데뷔
야부셀레, 주장으로서 존재감 과시한 화려한 덩크
프랑스 농구 대표팀이 유로바스켓 준비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 8월 27일부터 9월 14일까지 열리는 유로 대회를 앞두고 5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와의 평가전에서 81-75로 승리한 가운데, 새 주장 게르숑 야부셀레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쿼터 초반, 가드 실뱅 프란시스코가 전면 압박 수비로 상대 가드 이고르 드로브냐크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이 기회를 틈타 야부셀레가 속공에 나섰다. 골대 방향으로 질주한 그는 왼손을 머리 뒤로 넘긴 채 파워풀한 덩크를 작렬시켰다. 이는 NBA 명예의 전당에 오른 칼 말론의 시그니처 동작을 연상케 하는 장면으로, 경기가 열린 방데스파스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뉴욕 닉스로 이적한 야부셀레는 이번 경기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모습과 더불어, 에너지 넘치는 경기력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역할을 강하게 각인시켰다.
알렉상드르 사르, 첫 출전에서 강렬한 인상… 유로 대표팀 합류 청신호
이번 경기에서는 또 다른 기대주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유로 2025 대비 훈련 명단에 합류한 20세의 알렉상드르 사르는 자신의 대표팀 첫 출전에서 단 14분 동안 19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워싱턴에 지명된 사르는 현대 농구에 최적화된 다재다능한 빅맨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활약으로 유로 대회 최종 명단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지난 7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서머리그에서 한 경기 8블록으로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은 바 있다.
비록 이번 경기 출전 선수 명단은 12명이었지만, 프랑스는 총 14명의 선수를 기용했고, 사르는 전광판에 이름은 없었지만 코트 위에서는 누구보다 눈에 띄는 존재였다. 무이예롱르카티프의 붉은 코트에서 그는 공수 양면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프레데리크 포투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대표팀의 차세대 주역들, 유로 준비 본격 돌입
프랑스 대표팀은 이번 몬테네그로전을 통해 야부셀레의 리더십과 사르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긍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경험과 패기를 겸비한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본격적인 유로바스켓 준비에 돌입한 만큼, 향후 일정에서도 이들의 활약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