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나스카 시즌 지각변동: 오스틴 그린의 도약과 닉 산체스의 충격적인 이탈
지난 두 시즌 동안 나스카(NASCAR) 오라이리 오토 파츠 시리즈에서 부분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오스틴 그린이 2026년 시즌부터는 피터슨 레이싱(Peterson Racing) 소속으로 전 경기에 출전하게 됩니다. 그동안 조던 앤더슨 레이싱 등에서 경험을 쌓아온 그린은 이제 87번 쉐보레의 스티어링 휠을 잡고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 예정입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피터슨 레이싱은 리차드 차일드레스 레이싱(RCR)과의 기술 제휴를 맺으며 전력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ECR 엔진 공급 관계를 더욱 확장한 것으로, 그린의 87번 차량은 3Dimensional Services의 후원을 받게 됩니다.
그린은 팀 보도자료를 통해 2026년 피터슨 레이싱으로 복귀해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게 된 것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기록 면에서도 그는 이미 충분한 잠재력을 증명했습니다. 지난 2년여간 총 21번의 레이스에 출전해 톱10 진입 8회, 톱5 진입 2회를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 시즌 샬럿 모터 스피드웨이 로발(ROVAL)에서는 코너 질리시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습니다.
성적 냈지만 방출 통보, 닉 산체스와 빅 머신 레이싱의 결별
그린의 희망찬 소식과는 대조적으로, 패독 한편에서는 예상치 못한 결별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빅 머신 레이싱(Big Machine Racing)이 닉 산체스와의 2026년 동행을 멈추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지난 주말 산체스에게 통보된 이 소식은 월요일 공식 발표를 통해 확정되었는데, 선수 본인조차 잔류를 확신하고 있었던 터라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이번 결정이 유독 당혹스러운 이유는 산체스의 직전 시즌 성적 때문입니다. 24세의 젊은 드라이버인 그는 지난 6월 에코파크 스피드웨이에서 생애 첫 오라이리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플레이오프 12강(Round of 12)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최종 라운드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48번 차량의 드라이버로서 분명 성공적인 캠페인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재계약 불발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된 셈입니다.
미궁에 빠진 48번 시트와 산체스의 거취
빅 머신 레이싱이 왜 성적을 낸 드라이버에게 두 번째 시즌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는지 구체적인 배경은 아직 불분명합니다. 이제 스토브리그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두 가지 핵심 이슈로 쏠리고 있습니다. 과연 산체스가 어느 팀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인지, 그리고 공석이 된 빅 머신 레이싱의 48번 시트 주인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입니다. 2026년 시즌 개막을 향한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는 가운데, 남겨진 물음표들이 어떻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