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책을 더 많이 구매
독일 서점 및 출판 협회(Börsenverein des Deutschen Buchhandels)의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책을 더 많이 구매하고 더 자주 읽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여자의 44.7%가 책을 구매한 반면, 남성은 29.5%만이 책을 구매했습니다. 독서 습관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매일 또는 일주일에 여러 번 책을 읽는다고 답한 여성은 38%였지만, 남성은 22%에 그쳤습니다.
수년 동안 독일 도서 시장의 전체 구매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당 도서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은 소폭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독서 위기’에 맞서는 덴마크 정부
덴마크는 심각한 ‘독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도서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를 폐지할 계획입니다. 야코브 엥겔-슈미트 문화부 장관은 더 많은 국민이 책을 읽도록 장려하기 위한 이와 같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덴마크의 도서 부가가치세는 25%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엥겔-슈미트 장관은 리차우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간 심화된 독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예산안에 포함될 이번 부가가치세 폐지 조치로 인해 연간 약 3억 3천만 크로네(약 4,400만 유로)의 세수 감소가 예상됩니다.
PISA 결과와 출판업계의 압력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가 있습니다. 덴마크 15세 학생의 24%가 간단한 텍스트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10년 전에 비해 4% 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로 국가적인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덴마크 출판업계 또한 세금 인하를 강력히 요구해왔습니다. 출판사들은 지난 5월 정부에 제출한 청원서를 통해 “정부는 어린이와 성인을 포함한 모든 덴마크 국민이 인쇄된 책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