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가 주류가 되기까지: 스크린을 장악한 오컬트와 인디의 반란
최근 극장가에서는 특정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장르들이 대중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흥행의 중심에 서고 있다. 한국에서는 오컬트 공포물이 천만 관객이라는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았고, 북미권에서는 2010년대 인디 음악 씬의 하위문화를 날 것 그대로 포착한 독립 영화가 평단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겉보기엔 전혀 교집합이 없어 보이는 이 두 현상은, 얄팍한 대중성에 기대기보다 각자의 서브컬처를 타협 없이 깊숙이 파고들 […]